23-24시즌 리버풀의 이적 시장이 이상하다

리버풀 공식홈페이지 클롭감독

 

2023-2024 시즌 리버풀의 이적시장이 심상치 않다.

이제 곧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개막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적시장을 향한 빅클럽 리버풀의 움직임이 너무 둔해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시즌 개막 전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리버풀은 베태랑 선수들이 대거 이적한 반면에 해당 스쿼드에 대한 보강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스포츠업체에서도 이번 시즌 리버풀의 전망을 그리 좋게 보고 있지 않다. 대표적인 이유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흔히 이야기하는 월클급의 스타 영입이 없었기 때문이다.

 

팀의 핵심 중원이었던 조던 핸더슨과 파비뉴가 사우디 리그로 이적했다. 더불어 체임벌린, 제임스 밀너, 나비 케이타 등 6명의 선수가 팀에서 이탈하게 되었다. 이렇게 많은 이탈이 있었음에도 리버풀은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단 두명의 선수만 영입하였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새로운 영입생이다. 이 중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는 2022년 월드컵 우승멤버이다. 하지만 한가지 더 걱정되는 것은 중원에 베테랑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리버풀의 영입이 얼마나 적었는지는 이번 여름 EPL 이적시장 전체로 보면 더 쉽게 알 수 있다. 총 20개 팀 중 17개의 프리미어 리그 팀들이 리버풀보다 더 많은 선수 영입을 하였다. 

또한 프리시즌 결과를 보았을 때 수비에 많은 허점을 보였으나 중원에 대한 영입만 있었을 뿐, 수비형 미드필더나 수비에 대한 보강이 전혀 없다는 것은 이전의 리버풀을 생각했을 때 분명 이번 이적시장은 리버풀에게 있어서 아쉬운 결과이다.

 

리버풀의 전설도 리버풀에게 화났다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로 불리우는 제이미 캐러거 역시 이번 리버풀의 이적시장에 대한 행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새다. 제이미 캐러거는 리버풀 유스부터 은퇴까지한 원 클럽맨이다. 그런 그가 현재 리버풀에 화가 난 이유가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리버풀의 영입 전략이 계속해서 실패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로메오 라비아를 원하고 있다. 이는 벨기에 대표팀 출신이며 맨시티에서 사우스햄튼으로 이적하고 자리잡은 19세 신성 미드필더이다.

 

얼마나 간절히 원했는지 리버풀은 사우스햄튼에 무려 3차례나 이적요청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우스햄튼은 모두 거절. 이유는 리버풀이 사우스햄튼에 지불하고자 하는 금액은 4600만 파운드, 하지만 사우스햄튼이 로메오 라비아에게 붙인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 협상이 진행될리가 없었다.

 

리버풀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파비뉴를 4000만 파운드, 핸더슨을 1200만 파운드에 매각하면서 돈이 생겼음에도 빠르게 영입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많이 답답해 보인다.

 

그럼에도 리버풀에게 거는 기대

아무리 영입이 적다 하지만 사실상 가장 중요한 영입은 진행했다. 첫번째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는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자 현재 리버풀에서 가장 필요로 했던 젊고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이다. 이전 시즌은 브라이튼에서 핵심 역할이었다.

맥 알리스터의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4,200만 유료에 영입했다.

 

두번째는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이다.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는 헝가리 대표팀 출신이자, 이전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한 미드필더이다. 나이는 22세로 맥 알리스터보다도 더 어린 선수이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잘츠부르크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라이프치히로 이적. 헝가리의 최고 재능인 선수답게 분데스리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계약기간도 맥 알리스터와 마찬가지로 5년 계약 2028년까지이며 이적료는 7,000만 유로이다.

 

현재까지의 이적시장을 보면 영입은 두 명의 선수가 전부이지만, 아직 이적시장의 문이 닫힌 것은 아니다. 이전 시즌의 리버풀을 생각하면 아직 영입을 할 기회들이 분명 있다.

 

더불어서 리버풀에는 우수한 유소년 시스템으로 성장해 온 선수들도 존재한다. 

클롭 감독이 어떤 선수를 1군으로 발돋움 시키게 할지 아직 아무도 모를 일이다.  

 

2023-202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의 첫 경기는 8월 14일 첼시와 맞붙게 된다.